칠월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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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천 댓글 1건 조회 1,761회 작성일 17-09-06 17:48본문
칠월백중은
어머니 얼굴
소두방 엎어 놓고
까지 꼭대기 잘라 들기름 아껴 부치던 적들
맨드래미 잎
따다 언고
호박적 까지적 깨닢적 고추적
뒤집고 엎었던
어머니 그림자
자식들 입 속으로
이웃집 울 넘어로
잘도 바닥난 채반
머슴들은 오수장에서 사온 3철의복 중 여름철 새옷 입고 오괴정 술멕이 가고
돌머리 아재가 들독 가슴안고 한바퀴 돌아 문간에 부리니
들독 장원이라
대청에서는 올 여름 세벌 맬 때 섯던 두레결산
궐도 가르고 금액도 따진다
집집마다 결산하니
장원 부자집 머슴 소타고 돌고
이집 저집 술동우
오괴정으로 모여든다
호미씻이 끝내고
닭죽 끓여 드니
농악소리도 구성지고 담넘아
크내기 얼굴들도 달 같았다
꼬순내 풍겨야 농사가 잘 된다.
논가에서 적 붙여
던지던
무앗 어머니들
북한 원자탄 소란에도 그 얼굴 어른 거린다
오늘 백중에
무앗 사람
오종식 드림
댓글목록
예천님의 댓글
예천 작성일
소은 수석부회장님께서 보내오신 옥글입니다.
옛적 어릴적 그때 그시절
고향 향수에 젖어 봅니다.
냇가에서 물장구치며 뛰놀던 때가
천국이였습니다.
내려주신 사랑 감사하오며
늘 강영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