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공파의 동지차사 추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종식 댓글 1건 조회 1,822회 작성일 17-12-24 06:04본문
정유년도 저물어 갑니다. 금년에는 애동지(兒冬至)라 동지죽 대신 팥떡을 먹는다 합니다.
그러나 꽁꽁 언 새알심이 동지죽을 먹어본 어릴적 기억이 새롭습니다. 어머니는 붉은 팟죽을 여기 저기 뿌리시고 가족의 무탈을 비셨지요. 그러나 그것은 민간 신앙이고 우리 정식으로 冬至茶祀를 사당에서 드렸지요. 판사공파 재실 뒷편에 사당이 있고 그 사당에 모여 어두운 밤에 동지차사를 모시고 횃불을 잡고 귀가했습니다. 산직이에게는 이 횃불을 만드는 비용으로 횃불畓을 주고 동지죽을 끓이도록 동지죽沓을 주었는데 이 논들은 대부분 아스발트 도로에 편입되어 그 흔저만 남아 있습니다. 물론 대원군의 철폐령에따라 종중과 각 종가집에 모시던 사당은 다 뜯기우고 없어졌지만 조상들의 마음이야 우리 마음에 남아 있지요. 동지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 하는데 유행가 가사처럼 세월의 시계는 고장도 없지요.
댓글목록
예천님의 댓글
예천 작성일
옛추억 돌아보는 귀한 옥글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연일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하시옵고 마무리 잘하시고
무술년엔 더 큰 꿈 이루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