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상(羅漢像)과 조사상(祖師像)에서 나한이란 아라한(阿羅漢 : Arhan)을 줄인 말로 부처님의 제자라는 뜻이다. 석가모니부처님 생존 당시는 물론 훗날 여러나라에서 성자로 추앙받는 위대한 스님들을 망라하여 부루는 말이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성자로 추앙받는 위대한 스님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종파의 창시자나 지도자를 조사라 하여 숭앙해왔는데 이 역시 엄격한 의미에서는 나한이라 할 수 있다.

  나한상으로는 십대제자 상과 십육나한 등이 가장 많이 만들어졌는데 이 가운데 십육나한을 모신 전각을 응진전(應眞殿)이라고 불렀다. 또 절에서는 조사전을 따로 만들어 역대의 위대한 스님들의 조각이나 영정을 모신 예도 많다.